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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 맞는건가?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전기차 캐즘 극복하고 미래 투자 나선다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로 전기차 캐즘 극복하고 미래 투자 나선다

삼성SDI가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현재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잘 극복하면서, 미래 투자를 단행해 다가올 수퍼 사이클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유상증자 결정과 자금 활용 계획

14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 주식 수는 총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에 달한다.

삼성SDI는 "조달 자금은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과 성장 가능성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조사기관들이 2025~2030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전기차 대세'의 흐름은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SDI의 시설투자 규모는 2019년 1.7조 원대에서 2024년 6.6조 원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향후 수요 회복 시점에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투자 재원 확보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유상증자 일정 및 향후 계획

신주 배정은 4월 18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5월 22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5월 27일 ~ 6월 3일 우리사주조합, 구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친 후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 외에도 기존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준비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기술 경쟁력 강화, 매출·수주 확대, 코스트(비용) 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고, 다가올 수퍼 사이클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일시적인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삼성SDI의 장기적 비전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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